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 분쟁 등의 문제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영 TV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보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자신 스스로를 비추고, 그 사람이 우리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러 관계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을 살인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해 러시아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이같은 발언으로 사태가 확대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오랫동안 알아왔다"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이어지는 적대적 조치에 반발해 워싱턴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긴급 소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