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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30선 후퇴…미국 국채금리 상승 재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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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30선 후퇴…미국 국채금리 상승 재개 '후폭풍'

SK바이오사이어언스, 상장 이틀째 약세 마감
동학개미 1.6조 원 순매수 대응

코스피가 19일 303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9일 303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19일 303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재개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에 나서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6%(26.48포인트) 내린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하락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0%(3.00포인트) 내린 3063.01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 금리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국내주식시장은 하락마감했다"며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미 연준이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시킴에 따라 주식시장은 높아진 금리에 대해 점차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뛴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48% 각각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조 유지 방침에도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 선을 돌파했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3045.71에서 3039.53으로 6.18포인트 하락하며 변동폭은 미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 규모는 5880억 원에 이른다. 기관의 순매도가 거셌다. 순매도규모는 1조19억 원에 이른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605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한주동안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네이버 1540억 원, 기아차 1409억 원, SK텔레콤 708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5048억 원, 삼성SDI 1567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136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기아차다. 순매수 규모는 1153억 원에 이른다. KT&G 521억 원, GS건설 40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5126억 원, LG화학 2491억 원, SK이노베이션 2089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LG화학 7444억 원, 삼성전자 4545억 원, SK이노베이션 2922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기아차 2538억 원, 네이버 1753억 원, KT&G 684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232만 주, 거래대금은 15조9437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0개를 포함해 37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4%(2.28포인트) 오른 952.1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현대모비스 0.50%, SK 1.42%, 아모레퍼시픽 1.48%, 하나금융지주 2.41%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48% 내렸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21%, 2.82% 하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연준의 경제 전망을 통해 경기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재확인한 점과 경제 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연준의 정책 변경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시장에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