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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달 액면분할...주가 상승 기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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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달 액면분할...주가 상승 기대해 볼까?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 하기로 했다.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 하기로 했다. 사진=카카오
24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4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 주당 40만 원을 넘는 종목은 우선주 포함해서 모두 14종목이 있다.
이날 마감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한 주당 가격은 154만1000원이다.

뒤를 이어 태광산업 94만9000원, 엔씨소프트 93만6000원, LG화학 784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 71만6000원, LG생활건강우 68만7000원, 삼성SDI 63만5000원, 오뚜기 57만6000원, 영풍 57만3000원, 효성티앤씨 55만5000원, 카카오49만2000원, 삼성SDI우 44만1000원, CJ제일제당 42만9000원, 고려아연 40만2500원 순이다

카카오는 단순 주가만 놓고 볼때 상위 11위에 해당해 일반 투자자가 매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 하기로 했다.

'액면분할(Stock split)'이란 주식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액면분할 이후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증가하게 된다.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액면 분할하는 안건이 상정돼 통과되면 4월12일부터 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4월15일 분할 신주를 상장한다.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수가 확대되고 주가는 현재의 5분의 1로 낮아지면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카카오 주식을 쉽게 매매할 수 있다.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껴지는 착시현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액면분할 이후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는 정답이 없다.

액면분할이 거래를 늘리는 효과를 내지만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이 바뀌는 것일 뿐 실적 등의 부분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액면분할로 카카오의 주가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개인투자자들에겐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