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1767억 원으로 2019년(2조 1722억 원)보다 0.2%(45억 원)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3조 4644억 원)이 이자·비이자 손익 감소에 따라 7481억 원 줄었지만, 경제사업 부문은 농협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로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총 자산은 584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총 여신은 401조 1000억 원으로 9.8% 늘었고, 총 수신은 498조 1000억 원으로 7.3%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하겠다"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