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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3200선 도전장…깜짝 실적기대 속 코로나19재확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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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3200선 도전장…깜짝 실적기대 속 코로나19재확산 불안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
이번주 주식시장은 실적개선 기대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1분기 실적전망 상향, 글로벌 백신 접종 가속, 외국인 자금유입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법인세 인상 이슈 등을 제시했다.
코스피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 3100~3220p를, 하나금융투자 3100~3200p를 제시했다.

이번주 눈여겨볼 재료는 1분기 실적발표다. 7일 삼성전자•LG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개막됐다. 두 회사 모두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른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4월 넷째주부터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셋째주는 실제 실적 발표가 아니라 실적전망의 변화가 중요한데, 1분기 실적전망은 상향중이다.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추정치는 3월말 대비 2.7% 상향(43조9000억 원 → 45조2000억 원)됐다.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이 두드러진 업종은 보험, 호텔•레저, 에너지, 미디어•교육, 증권, 화학, 유통 등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1조5000억원으로 2018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크다”며”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추정치는 상향조정됐는데, 대외정책과 실적모멘텀이 좋은 업종(반도체, 화학, 철강, 건설/건자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탄력이라는 호재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악재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달들어 글로벌 백신 접종자 수는 일간 1600만 명 수준까지 늘었다. 반면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함께 증가했다. 4월 이후 전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일평균 59만 명으로 지난 2월 중순 36만명 수준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법인세 인상도 부담이다. 5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들이 조세회피처 국가로 이익을 이전하는 것을 막는 주요 20개국(G20)의 협력이다. 7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orld Bank) 총회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은 올해 중반까지 글로벌 조세해법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약 140개 나라가 참여하는 ‘다국저기업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최저법인세율 논의가 추진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박스권 상단돌파를 타진할 수 있다”며 “기업실적 전망상향,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속도 가속, 경기회복 전망은 외국인 자금유입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 미국발 수출분야를 좋은데, 이는 2분기 글로벌 경기가 미국 중심의 회복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며 “경기부양책의 이전소득 증가, 빠른 백신 접종에 따른 야외활동 확산이 미국 경기회복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IT가전, IT하드웨어, 철강을 제시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을 통해 자산효과가 구축된 점이 실물부문의 성장을 뒤받침할 수 있다”며 “성장률이 이자율을 웃도는 상황에서 정부부채 원리금 부담완화로 확대재정정책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은 주식시장 상승의 좋은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