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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中서 굴착기 판매·엔진 수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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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中서 굴착기 판매·엔진 수주 '최고'

2, 3월 굴착기 판매량 1위 자리 차지
4월엔 대규모 엔진 수주 낭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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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의 DX1000LC-7 굴착기 모델 이미지. 사진=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업체 두산인프라코어(이하 두산인프라)가 중국에 진출한 해외 중장비 기업 가운데 최고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두산인프라는 올해 2, 3월 세계 1위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를 제치고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는 중국 지게차 업체와 소형 엔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체결해 굴착기 외 사업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가운데 '넘버 원'


두산인프라의 1분기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은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해외 업체 가운데 최고다.

두산인프라는 1월에 80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대수 370대를 뛰어넘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두산인프라는 2월에 굴착기 1754대, 3월 4591대를 판매해 1994년 중국 진출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과거 2010년 3월 달성했던 4273대보다 7.4% 많다.

지난해 중국서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29만2000대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굴착기 소유 대수가 급증해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전체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두산인프라는 대형기종 신제품과 온라인 판매 강화를 내세워 지난해 판매량 1만8686대 대비 23% 성장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G2엔진 이미지. 사진=두산인프라코어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인프라코어의 G2엔진 이미지. 사진=두산인프라코어

◇ 대규모 엔진 수주도 이어져


두산인프라는 지난 19일 중국 지게차 제조회사 린데차이나(LINDE CHINA)로부터 엔진 1만5000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는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소형 디젤·액화석유가스(LPG)용 G2엔진 1만5000대를 차례대로 공급한다. 이 엔진은 린데차이나에서 생산하는 유럽·북미 수출용 3.5t 이하 지게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유럽·북미 수출용이기 때문에 두산인프라 G2엔진은 유럽 환경규제 스테이지5(Stage-V)와 미국 환경규제 티어4 파이널(Tier4 Final)을 모두 충족할 수 있게 제작했다. 이에 더해 친환경, 고효율, 품질, 가격 경쟁력 등 종합적인 면에서 뛰어나 린데차이나에 공급하는 업체로 발탁됐다.

두산인프라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에서 환경규제를 강화해 두산인프라의 첨단 기술력을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최고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엔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