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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코로나 지옥' 인도에 보건용품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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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코로나 지옥' 인도에 보건용품 긴급 지원

KF94 마스크, 산소발생기 등 13억 원 상당
김장환 극동방송 원로목사가 현지 교회 연결

라정찬 이처셀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관계자들은 12일 네이처셀 칠곡 공장에서 인도 긴급 지원 구호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네이처셀이미지 확대보기
라정찬 이처셀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관계자들은 12일 네이처셀 칠곡 공장에서 인도 긴급 지원 구호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네이처셀


네이처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인도에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처셀의 이번 긴급 지원은 극동방송(FEBC)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구호 물품은 인도 현지의 갈보리교회에 전달돼 인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인도 전역에 배포될 예정이다.

구호물품은 KF94 제품과 3중 필터 '바이오 마스크' 100만 장, 식품첨가물로 만든 '바이오스타K 살균소독제' 1만 개, 산소발생기 20개, 건강음료 7만 캔 등 총 13억3000만 원에 이르는 규모다.

네이처셀은 인도 현지 상황이 급박한 점을 고려해 KF94 마스크와 산소발생기 등 일부 지원 물품은 항공편으로 운송해 현지 구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지원은 네이처셀의 ESG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의 제안을 받은 김장환 원로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평소 친교를 갖고 있던 인도 현지의 갈보리 교회 사티쉬 쿠마르(Dr. Satish Kumar) 목사와 소통해 성사됐다.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갈보리 교회는 현재 신도 수 33만 명에 예배소 8곳을 두고 있는 인도 최대 교회 중 한 곳이다.

쿠마르 목사는 "지금 인도에서는 매일 150만 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의료 체계가 붕괴돼 병원 치료는 물론 시체 매장도 할 수 없는 통제 불능의 상황"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교회 신도들 역시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갈보리 교회에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침대와 장비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언급, 세계 각지의 지원을 간절히 호소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생명을 살리는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긴급 지원을 하게 됐다"면서 "구호 물품이 하루라도 빨리 인도 현지에 도착해 그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기준 일일 확진자 약 38만 명, 누적 확진자 약 1875만 명, 사망자는 약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특히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산소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