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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암호 화폐 투자자들을 좌절에 빠뜨린 드라마틱한 1주일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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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암호 화폐 투자자들을 좌절에 빠뜨린 드라마틱한 1주일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

암호 화폐를 둘러싼 드라마틱한 1주일이 전개되면서 가격이 폭락하는 등 투자자들을 좌절케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 화폐를 둘러싼 드라마틱한 1주일이 전개되면서 가격이 폭락하는 등 투자자들을 좌절케 하고 있다.

급격한 주가 상승, 재무부 수익률 급등, 놀라운 경제 지표? 물론 이 모든 것이 흥미롭다. 하지만 지금 당장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암호 화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일어나고 있다. 거친 변동성과 ‘꼼수’로 유명한 시장에도 지난주 암호 화폐 뉴스는 턱걸이 신기록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주말 ‘Saturday Night Live’에서 호스트로 출연해 큰 기대를 모았다. 도지코인 소유주들은 ‘도지 아버지’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1페니도 안 되는 금액에서 74센트로 치솟았던 디지털 화폐가 이를 계기로 더 상승하기를 고대했다. 하지만 그들이 얻은 것은 그가 동전을 ‘속임수’라고 부른 후 웃었던 촌극이었다. 이후 농담으로 만들어진 시바견을 모델로 한 코인은 거의 절반의 가치를 잃었다.

도지코인 만이 개를 테마로 한 동전은 아니다 아니었다. 시바이누(Shiba Inu)는 오케이엑스(OKEx)나 바이낸스(Binance) 같은 거래소에 추가되면서 주 초에 급등했다. 그 외에도 허스키(Huski) 핏불'(Pitbull) 아키타 이누(Akita Inu)같은 코인도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이를 비롯한 도지코인 시뮬레이터들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랠리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자선단체에 10억 달러 이상의 코인을 기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자 지난 목요일 암호 화폐 가격이 폭락했다.

그리고 그날 밤, 머스크가 재차 공격했다. 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자사 자동차에 대한 지불수단으로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이 자동차 회사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특히 연료 중 배출량이 가장 낮은 석탄 등 화석 연료의 사용이 급증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의 트윗은 비트코인 소유자들에게 무엇이 이런 변화를 촉발했는지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지난 3월 테슬라가 그것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동전의 에너지 프로필의 사실들은 변하지 않았다.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그의 폭락 이전 5만7000달러에서 2시간 만에 4만6000달러로 급락했다.

목요일엔 암호 화폐 열성 추종자에게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 억만장자 뉴욕 메츠의 주인 스티브 코헨이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포인트72(Point72)가 시장에 상당한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었다. 비트코인은 이 소식에 이어 2.5% 상승했다. 하지만 랠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법정 화폐에 의해 일대일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 코인 테더(Tether)는 불특정 상업 어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 적립금 내역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회사는 준비금과 암호 화폐 가격 조작에 사용됐는지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면했다. 그리고 지난 2월 테더는 뉴욕 법무장관실과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1,85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이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회사 네트워크에 침투해 인프라 폐쇄를 강요한 해커들에게 추적 불가능한 암호 화폐 500만 달러 가까운 돈을 지급했으며, 미국 동부 연안에 휘발유 부족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슷한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가 돈세탁 및 탈세 가능성에 대해 법무부와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규제 당국의 시선 밖에서 주로 운영해온 산업에 대해 강경한 접근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조사 소식에 비트코인과 양대 암호 화폐인 이더리움은 각각 7% 이상 하락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미국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 컨센서스 추정치에 약간 못 미쳤고 회사는 사용자 성장을 완만하게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도지코인 거래도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주가는 회복되기 전 시간 외 거래에서 6.5%나 떨어졌다.

아시아에서의 금요일은 머스크의 새로운 발언을 시작으로 이미 더 많은 드라마를 가져오고 있다. 이 억만장자는 트위터에 “강력하게 암호 화폐를 믿지만, 그것이 화석 연료, 특히 석탄의 엄청난 증가를 견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도지코인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다”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렸으며 그 노력을 “잠재적으로 유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