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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의 신성장동력, ‘동춘상회’의 청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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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의 신성장동력, ‘동춘상회’의 청사진은?

지난해 동춘상회 온라인 매출 2019년 대비 740%↑
'꽁블커리' 시리즈, '흑당고 비누' 등 인기 상품 다수
올해 '로컬미식여행' 주제로 한 협업 상품 출시 '총력'

동춘상회는 지난 2월 말부터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사진=세정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동춘상회는 지난 2월 말부터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사진=세정그룹
‘웰메이드’ ‘올리비아로렌’ 등으로 유명한 패션 기업 세정그룹이 ‘동춘상회’를 집중 육성한다. 동춘상회는 세정그룹이 2018년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28일 관련 업계와 세정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동춘상회의 온라인 매출은 2019년 대비 740% 늘었다. 이는 자체 상품(PB)과 협업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유통망을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채널로 빠르게 전환한 덕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동춘상회의 특징은 지역 내 독특한 제품과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신진 작가, 지역 상인 등을 중심으로 그들의 장인정신과 가치, 역사를 담고 있는 제품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특히 꽁블 최수진 셰프와 협업해 만든 커리 파우더 ‘꽁블커리’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5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만 5000개를 기록했다. 제주도의 탐라애돈과 함께 선보인 돈마호크 세트도 캠핑을 즐기는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한 꽁블커리 관련 라이브 방송은 매회 평균 약 1만여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수억 원대 펀딩을 끌어내며 뷰티 카테고리 1위에 등극한 코스메쉐프 ‘흑당고 비누’는 피부 각질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하며,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고체 세안팩이다.

영국 셰익스피어재단과 공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선보인 발 매트, 쿠션커버, 액자 등 '셰익스피어 보태니컬 시리즈 컬렉션'도 여러 차례 '완판'을 기록하며 동춘상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대표 상품이 됐다.

동춘상회는 홈쿡 제품을 보다 세련되게 즐길 수 있도록 주방용품도 내놓고 있다. 주방용품 브랜드 '카모메키친'의 대표 상품인 '10 컬러스 카모메 수저세트'는 기능과 디자인을 보완·개발해 최근 동춘상회의 신제품 '컬러랜드 수저세트'로 출시됐다.
또 동춘상회는 지난 2월 말부터 3개월 동안 팝업스토어 형태로 더현대 서울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동춘상회 키친가든 마켓’을 주제로 꽁블커리파우더 캠핑세트, 캠핑용 스테인리스 조리도구 등 다채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온라인에서 벌이던 다양한 기획전과 더불어 오프라인 체험 기회까지 제공하기 위함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브랜드 효율 제고와 내실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면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성인 패션 브랜드(올리비아로렌, 웰메이드), 주얼리 브랜드(디디에 두보, 일리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동춘상회)를 언급했다.

구진회 세정 동춘상회 총괄 디렉터 이사는 “동춘상회는 올해 ‘로컬미식여행’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각 지역의 다양한 레스토랑,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자체 상품을 선보이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