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출산율 높이기 위해 세 자녀까지 출산 허용

공유
0

중국, 출산율 높이기 위해 세 자녀까지 출산 허용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세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국가 발전·경제·사회 안정 등을 위해 인구 노령화·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 자녀 정책을 통해 인구 구조 개선과 인구 노령화에 대비할 수 있고, 인력 자원 우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치국은 세 자녀 정책을 순조롭게 시행할 수 있도록 출산 휴가·보험 등 제도를 완화하고, 다양한 양육 보조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1980년대 인구 성장 속도를 낮추기 위해 '한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 정부는 노령화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발견한 후 2016년부터 '한 자녀 정책'을 취소했고, 두 자녀 정책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녀를 키우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출산율은 여전히 낮아지고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한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은 199만 위안(약 3억4681만 원)으로 2005년보다 400% 폭증했다.

중국의 한 여성 보험 전문가는 "현재 이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개인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아이의 양육 비용이 너무 높아서 아직 출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한 소식으로 홍콩증시에서 상장한 굿베이비(好孩子国际)의 주가는 30% 이상 급등했고, 관련 의료 종목도 15% 가까이 올랐다.

한편 10년 만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수는 14억1178만 명으로 집계됐고, 성장률이 1950년 후로부터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신생아 수는 2019년보다 18% 감소한 260만 명이고,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