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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일본 18개사, 환경분야 스타트업 발굴위해 1천억 펀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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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일본 18개사, 환경분야 스타트업 발굴위해 1천억 펀드 참여

도쿄타워 등 일본 도쿄 중심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타워 등 일본 도쿄 중심지 전경. 사진=로이터
소니그룹과 스즈키, 미즈호은행 등 일본기업 18개사가 디지털변화(DX)와 탈탄소에 관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벤처캐피탈 윌(WiL)이 6월에 설립하는 1000억 엔 규모의 펀드에 참여한다. 이밖에도 제과업체 에자키(江崎)글리코, 오사카(大阪)가스, 다이와(大和)증권그룹도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환경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물부족,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개발, 재생가능 에너지, 식품폐기물의 절감 등의 지구규모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을 개발하는 외국기업을 발굴한다.

펀드출범의 목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화로의 급속한 변화를 포함해 비즈니스 및 사회적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에 사무소를두고있는 윌은 일본, 유럽, 미국에서 투자 목표를 찾는 일을 맡게 된다.

펀드의 수명은 10년이며 처음 3~5년 동안 50~60개의 스타트업에 기업당 1억~3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는 최근 수년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았다. 일본의 대기업들은 뛰어난 기본 기술로 유명하지만 기업가적 열정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할 때 해외 경쟁자보다 뒤처졌다. 펀드 참가자들은 이 분야의 노하우를 가진 기업가 및 벤처 캐피탈리스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변화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윌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 이사야마는 DCM벤처스의 전 파트너로 온라인 미디어, 모바일 기술 및 소비자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다.
윌은 지난 2014년 1차펀드 모금을 통해 약 400억엔의 자산을 운용했으며 지난 2017년 2차펀드에는 약 600억 엔을 모금했다. 윌은 일본 스타트업 벼룩시장앱 메르카리(Mercari)와 온라인 인쇄회사 락술(Raksul)에 투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