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중국 동부의 장쑤(江蘇)성 전장(鎮江)시에 거주하는 남성(41)이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AI ‘H10N3’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건강위는 H10N3은 저병원성의 바이러스이며 대규모로 감염이 확산될 리스크는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AI에 감염된 남성의 용태는 안정적이며 퇴원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성의 긴밀 접촉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서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국가건강위생위는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원이 분명하지 않다”면서 “현시점에서 사람간 감염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WHO는 또한 “AI 바이러스가 가금류간에 확산되는 한 산발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고 놀랍지는 않다. 이는 인플루엔자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항상 존재하다라는 주의환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의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 존재하고 있으며 일부는 양계산업의 종사자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사람들에게 감염된다. 지난 2016~2017년에는 H7N9 AI로 약 300명이 사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