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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60선 후퇴…미국 FOMC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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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60선 후퇴…미국 FOMC 후폭풍

코스닥지수 2개월만에 1000선 회복

코스피가 17일 326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7일 326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17일 코스피가 3260으로 하락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에 나서며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2%(13.72포인트) 내린 3264.96에 마치며 엿새 만에 하락했다. 지난 사흘간 이어온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을 멈췄다.
지수는 전장보다 0.08%(2.48포인트) 낮은 3276.20으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0.83% 내린 3251.3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54%), 나스닥 지수(0.24%)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아 동반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서며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순매도규모는 3567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6862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350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화학 2151억 원, SK케미칼 252억 원, 롯데케미칼 20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849억 원, SK이노베이션 600억 원, SK하이닉스 482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이마트다. 순매수규모는 262억 원에 이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168억 원, SK바이오팜 156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자 1729억 원, 신세계 529억 원, SK하이닉스 521억 원순으로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3535억 원, SK하이닉스 1001억 원, 신세계 822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LG화학 1910억 원, SK케미칼 359억 원, 이마트 304억 원순으로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 1.10%, SK하이닉스 2.32%, 네이버 0.38% 등 내렸다. 반면 LG화학 3.34%, 현대차 1.25%, 셀트리온 0.92% 등 내렸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0.92%, 화학 0.82%, 종이목재 0.24%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 1.19%, 철강금속 1.16%, 전기전자 1.08% 등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52%(5.23포인트) 오른 100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1%(1.12포인트) 내린 998.49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2개월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회의는 생각보다 매파적이었는데, 팬데믹 위험이 빠르게 낮아짐에 따라 정상화 스케쥴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우량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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