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후폭풍에 비트코인 심리적 저항선 3만 달러도 위협…전문가들은 반등에 무게

중국의 '융단폭격'식 암호 화폐 단속으로 비트코인이 최대 가상 통화에 대한 단기 전망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가격 수준인 3만 달러대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화요일 3만1,171달러로 4.3% 하락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3만 달러 저항선까지 위협하며, 더 가파른 매도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런던에서 현지시각 오전 8시 현재 3만2,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에 있는 암호 화폐 대출 업체 넥소(Nexo)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우리는 3만~4만 달러 범위 이내에서 계속 거래할 가능성이 크며, 올해 최저치로 설정한 3만 달러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2만5,000달러 심지어 2만 달러대 하락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최근 방송은 월요일에 중국 중앙은행이 금융 기관과 알리페이(AliPay)의 관리를 소환해 암호 화폐 서비스 금지를 반복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에너지가 부족한 컴퓨터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소용돌이치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이미 암호 화폐 채굴 작업을 근절하려고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한편, 세계 경제가 코로나 대유행에서 회복되면서 부양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투기적 투자에 대한 욕구를 약화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의 퇴각은 가상화폐가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라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 같은 옹호자들의 주장을 부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월요일 평균 가격 약 3만7,617달러 약 4조8900만 달러에 13,005개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뉴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을 냉각시킨 후 더 광범위한 기관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가격을 높이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디지털 자산 파생 상품 거래소 델타 익스체인지(Delta Exchange)의 CEO 판카즈 발라니(Pankaj Balani)는 이메일을 통해 “3만 달러 이하 하락은 암호 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정서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고 잠재적으로 ‘과도한 판매 활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인이 반등해 앞으로 몇 주 안에 4만 달러에 도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를 제외한 소위 대체 코인의 인기 폭발과 상위 두 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의 증가는 올해 초 암호 화폐 붐의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5월에 시장이 급속 하락하면서 사라졌다. 두 번째로 큰 토큰인 이더리움은 화요일에 4.2% 하락했다.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22%나 하락했다.

투자 분석 제공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Fairlead Strategies)의 설립자 케이티 스탁턴(Katie Stockton)은 “대부분의 암호 화폐가 비트코인 대비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6만5,000달러에서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작년에는 여전히 200% 이상 상승했다. 더 넓은 블룸버그 갤럭시 암호 화폐 지수(Bloomberg Galaxy Crypto Index)는 12개월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삭소 캐피탈 마켓(Saxo Capital Markets)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 아담 레이놀즈( Adam Reynolds)는 “시장의 부정적인 거래 조건은 아직 자체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강력한 1분기 런 업에서 구축된 지나치게 긴 포지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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