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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비트코인 반등 나스닥 기술주 더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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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비트코인 반등 나스닥 기술주 더 신바람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 주역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68.74 포인트(0.20%) 오른 3만3945.7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1.66 포인트(0.51%) 뛴 4246.45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11.79 포인트(0.79%) 급등한 1만4253.27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장중 잠깐이나마 3만 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기술주 심리가 불안했지만 이후 부진을 떨쳐내고 비트코인이 3만2000 달러를 곧바로 회복하면서 기술주도 덩달아 뛰었다.

비트코인 회복세 덕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세를 탔지만 이날은 부동산과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은 0.44%, 유틸리티는 0.68% 하락했다.

반면 재량적소비재 업종이 1.0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0.67%) 등 나머지 업종은 올랐다.

기술, 통신업종은 각각 0.89%, 0.76%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필수소비재는 0.18%, 금융은 0.1% 오르는데 그쳤고, 보건(0.21%), 산업(0.13%), 소재(0.34%) 업종 상승폭도 미미했다.

이날의 주역은 전날 맥을 못췄던 대형 기술주였다.

비트코인 보유 규모가 큰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 덕에 장중 1% 넘는 상승세를 보인 끝에 결국 전일비 2.88 달러(0.46%) 오른 623.71 달러로 장을 마쳤다.

넷플리스는 11.82 달러(2.38%) 상승한 508.82, 아마존은 51.48 달러(1.49%) 뛴 3505.44 달러로 올라섰다.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각각 2.03%, 1.27%, 1.10% 상승세를 기록했다.

알파벳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의 광고부문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 오름세를 막지는 못했다.

비록 전날에 이어 이날 상승세를 타며 주가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들이 나온다.

인베스코의 글로벌 담당 수석시장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지금은 불안정한 시기"라면서 "주식시장이 어떤 대규모 매도세도 없이 비교적 긴 시간을 보냈고,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 시동을 걸려 하면서 연준에서 나오는 모든 표현들에 대해 시장이 매우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증언에 앞서 전날 밤 공개된 답변서에서 연준이 조만간 이례적인 규모의 통화완화 정책 축소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원 증언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파월 의장의 답변은 없었고, 이때문에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