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업체 니오, 3월 이후 주가 첫 5만원 돌파…지난 한달간 주가 29% 급등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전기차 니오 판매장에 로고가 붙어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의 주가는 3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약 5만6435원)를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니오의 28일(현지 시간) 주가는 다음 달 9일 상하이에서 '니오 파워데이(Power Day)' 열린다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29일 주가는 전장 대비 2.4% 급등한 50.61달러(약 5만7123원)로 개장했다.

지난 한 달간 니오의 주가는 29% 상승해 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쉬(Vijay Rakesh) 애널리스트는 "중국 본토의 4월과 5월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200%와 170% 급증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부족 현상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니오와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2분기 인도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주가가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2만1000대~2만200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니오 등을 포함한 성장주 종목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중 기술주는 지난 한 달동안 6% 가까이 급등했다.

인도량 목표 달성 전망과 시장 주목 등으로 니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컨설팅회사 네블리어 앤드 오시시엔이츠(Navellier & Associates)의 최고 투자 책임자 루이스 네블리어(Navellier)는 "니오는 테슬라를 추월해 중국과 홍콩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한 달간 니오의 주가가 29% 급등했지만, 테슬라의 주가 상승폭이 9%에 불과했다.

지난해 중국 국영기업과 국영 투자기관은 니오에 10억 달러(약 1조1287억 원)를 투자했고, 니오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니오는 지난달 6일 노르웨이 전략을 발표했고, 노르웨이를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국가로 선정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EWVTA(European Whole Vehicle Type Approval)의 인증을 받았고, 유럽지역에서 ES8를 양산·판매할 수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