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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주 투자 리스크 높다…SMIC,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 불확실성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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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주 투자 리스크 높다…SMIC,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 불확실성 더해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로쉐는 중국 규제 당국의 감독·관리 강화, 미국과의 정치 관계 악화 등으로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리스크가 높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로쉐는 중국 규제 당국의 감독·관리 강화, 미국과의 정치 관계 악화 등으로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리스크가 높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로쉐(David Roche)는 중국 규제당국의 감독 강화와 정치 요소로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리스크가 높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로쉐는 "중국 기술주에 투자한 일부 리스크는 정치와 관련되고, 일부는 기술의 유용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임한 뒤 화웨이·SMIC 등 중국 기업 수출입 금지령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위구르족 인권 침해 혐의로 태양광 패널 업체 5곳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의 수출입 금지령으로 중국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기계 등을 수입할 수 없고,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는 본토 IT 기업 알리바바·텐센트 등에 대한 반독점 감독·관리 강도를 높였고, 알리바바는 반독점 위반으로 당국에 벌금 28억 달러(약 3조1600억 원)를 납부했다.

데이비드 로쉐는 "감독·관리 강도를 높임에 따라 중국 IT 기업들의 수익 등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투자자들이 투자 의향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 자급자족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을 추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대만의 반도체 업체는 전 세계 70%의 최첨단 칩을 생산하고 있고, 중국은 5%에 불과하다.

반도체 산업은 대만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며, 중국·미국·유럽 등 국가는 대만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 등은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대만 기술주 투자한 것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만은 지리적·정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대만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 목표를 달성한 것은 전 국민의 꿈"이라며 "'하나의 중국(一个中国)' 원칙과 '92공식(九二共识)'을 지켜서 '평화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독립 꿈을 격파할 것"이라면서 "대만 국민과 중국 본토 국민들은 단결해서 민족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