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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계부채 총량 관리…2금융권 대출로 내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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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계부채 총량 관리…2금융권 대출로 내몰리나

시중은행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대출 절벽을 체감한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내몰릴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대출 절벽을 체감한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내몰릴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중은행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대출 절벽을 체감한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내몰릴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총여신은 401조1000억원으로 전년 365조4000억원 대비 9.8%(35조7000억원) 늘어났다.

대표적인 상호금융기관 중 하나인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총여신은 154조7000억원으로 전년 135조4000억원 대비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권은 이달 초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여파로 일부 풍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권 40%, 비은행권 60%로 차이가 존재한다.

은행권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이 부족하면 비은행권에서 좀 더 끌어다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의 대출 제한에도 여전한 자금 수요는 금리 인상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저축은행권의 지난해 총여신도 77조6000억원으로 전년 65조원보다 19.4%(12조600억원) 늘었다. 이 중에서 가계대출은 31조6000억원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21.1%(5조5000억원)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43조2000억원으로 법인대출 위주로 16.1%(6조원) 뛰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 데다 저축은행은 총량 규제도 있어서 당장 대출을 늘리는 건 솔직히 힘들다"며 "올해 3분기까지는 지켜보다가 4분기에 어떻게 공격적인 영업이 이뤄질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리스크가 얼마나 클지 몰라서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