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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美 합참의장, 지난해 대선 뒤 ‘트럼프의 반란’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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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美 합참의장, 지난해 대선 뒤 ‘트럼프의 반란’ 대비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사진=로이터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뒤 트럼프가 대선 불복을 선언한 뒤 쿠데타를 포함해 트럼프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 수 없어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현역 미군 최고위 장성들이 트럼프에 맞서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군 최고 지휘부에 속한 장군들이 미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일탈 가능성을 우려해 사전에 모의를 했다는 뜻이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퓰리처상을 수상한 캐롤 르닉 및 필립 러커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펴낸 신간 ‘나만 해결할 수 있어(I Alone Can Fix It)’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책에 따르면 밀리 의장을 비롯한 일부 장성들은 대선 불복 선언 이후 트럼프로부터 불법적이거나 위험한 또는 측근들의 잘못된 조언으로 내린 명령이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한사람씩 ‘항명성’ 사임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CNN은 “미국 헌정 사상 국군 통수권자가 대선 결과 불복해 쿠데타를 벌일 가능성을 우려해 군 지휘부가 대통령에 맞서는 사태가 발생할 뻔 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