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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연준 테이퍼링 충격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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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연준 테이퍼링 충격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 증권 거래소(NYSE) 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증권 거래소(NYSE) 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낙폭은 1% 안팎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채권 매입 점진적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 주가 급락세를 불렀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82.59 포인트(1.08%) 급락한 3만4960.69 포인트로 밀렸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7.81 포인트(1.07%) 내린 4400.27로 마감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이들보다는 작아 130.27 포인트(0.89%) 하락한 1만4525.91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 역시 0.59% 하락했다.

반면 뉴욕증시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 VIX는 3.31 포인트(18.54%) 급등한 21.23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0.15% 강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 업종은 1.27% 하락했고, 에너지 업종은 2.4% 급락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0.47% 내렸다.

금융 업종은 1.16% 떨어졌고, 보건업종도 1.46%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1%, 1.13% 밀렸고, 부동산 업종 역시 1.08% 떨어졌다.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39%, 0.72% 하락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예고로 국채 수익률은 뛰었다.

기준물인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12%포인트 오른 1.27%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FOMC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위원들만이 고용 상황이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일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내년초까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록랜드 트러스트의 레이철 에이킨은 CNBC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시장은 한동안 변동성이 계속 높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7월 신축주택 착공 규모는 7월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기준 착공 규모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153만4000채로 줄었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미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자재 도소매업체 로스 주가는 전일비 17.47 달러(9.59%) 폭등한 199.73 달러로 마감했다.

의류 할인매장 TJ 맥스 모기업인 TJX 역시 3.85 달러(5.57%) 급등한 73.00 달러로 뛰어 올랐다.

반면 소매체인 타깃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지만 델타변이 확산 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는데는 실패했다.

타깃 주가는 7.07 달러(2.78%) 급락한 247.58 달러로 밀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