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섭 비비안 대표이사가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이 앞으로의 1년을 만들고 더 나아가 새롭게 성장할 비비안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손 대표는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정, 신규사업부를 신설하고 영업 조직을 세분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그는 "지난 1년은 저에게 10년 같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고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성공적인 체질 개선으로 내실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리뉴얼한 자사몰 '비비안몰' 매출은 전년보다 급성장했으며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의 온라인 매출도 대폭 늘었다. 홈쇼핑 부문은 '마이핏(MY FIT)', '바바라 1926' 등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35% 가까이 올랐다.
그 결과 비비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3.8% 증가한 13억 9322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4억 6013만 원으로 117.8% 늘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001억 105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었다.
손영섭 대표는 "신규사업부를 신설해 '나나핏(VIVIEN NANAFIT)'과 'Ground V(그라운드 브이)'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비비안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란제리를 넘어선 라이프 캐주얼 웨어를 론칭해 기존 비비안 관념의 틀을 과감히 깼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