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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증산규모 유지 등 영향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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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증산규모 유지 등 영향 혼조세

국제금값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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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로고.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고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9센트) 오른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5%(32센트) 내린 배럴당 71.3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매달 40만배럴씩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이날 열린 온라인 석유장관 회의에서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감산을 완화하기로 하는 데 동의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또다시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716만9000배럴 감소한 4억2539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80만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129만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173만2000배럴 줄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OPEC+의 이날 결정으로 내년 초에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돌아설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내년 말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5%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에너지 지수제공업체 알레리안의 스테이시 모리스 리서치 디렉터는 “수요가 위험한 수준”이라면서도 “현 유가 수준이나 재고 상황에서는 OPEC+이 기존 계획을 변경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0.1%(2.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1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