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단장증후군 치료 바이오신약 LAPSGLP-2 Analog의 연구 결과를 구연, 포스터로 발표해 주목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미국, 독일에서 글로벌 임상 2상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투여해야 하는 유일한 단장증후군 치료제 또는 현재 개발 중인 주1회 지속형 치료제를 투약 중인 모델에 비해 LAPSGLP-2 Analog를 한 달에 한 번 투약한 그룹에서 소장의 성장과 흡수능력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존 치료제를 매일 투여하다가 LAPSGLP-2 Analog로 전환해 한 달에 한 번 투여했을 때도 더 우수한 효능이 나타났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단장증후군은 신생아 10만 명 중 약 24.5명에서 발병해 소아청소년기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생존율 또한 50% 이하로 낮다.
생명 유지와 성장을 위해 총정맥영양법(영양소를 대정맥이나 말초혈관을 통해 공급하는 방법)과 같은 인위적인 영양 보충이 장기간 필요해 환자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편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 시작됐으며 14일까지 이어진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