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직원 182명 중 171명이 지난 8월 신용정보협회의 민간자격인 ‘마이데이터 관리사’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약 94%의 합격률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동의 아래 여러 곳에 흩어진 고객 정보를 수집, 다시 소비자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즉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자기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이를 신용·자산관리 부문에 내주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고객의 정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 또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서비스에서도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교보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교보증권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한 데서 기인한다. 금융위는 지난 7월 21일 정례회의에서 교보증권 등 5개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의결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7월 초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전담 조직인 디지털신사업본부도 신설했다. 디지털신사업기획부와 디지털신사업추진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임직원 대상의 마이데이터 사업 네이밍·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도 열심이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경력직 전문인력도 채용했다.
향후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그룹 디지털혁신에 맞춰 금융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교보 그룹사 외에 금융권, 비금융권, 핀테크 업체들과도 지속적인 업무제휴를 확대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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