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1% 상승한 7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2일 6만9000원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3일 이후 10개월 만에 7만 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이후 이틀간 6만8800원, 6만9400원에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는 이날 다시 주가 7만 원을 겨우 회복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앞서 마감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8% 오르는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2.35%,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14%, 인텔 +3.14% 상승했다.
TSMC가 칩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예상을 상회한 가이던스(실적 선제 안내)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주가가 6만 원대로 내려오자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를 확대한 영향도 있다.
개인투자자 또한 지난달 28일 이후 지속적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은 향후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을 받아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12만5천원에서 12만원, IBK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에 안착할 지 아니면 6만 원대로 후퇴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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