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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이션에 초점...달러화, 15개월 최고치 찍고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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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이션에 초점...달러화, 15개월 최고치 찍고 하락 전환

연준 관리들의 금리 인상 논쟁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동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관리들의 금리 인상 논쟁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동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달러화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테이퍼링 일정 공개로 지난 금요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이달부터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여름 코로나19 감염의 급증으로 인한 역풍이 완화되면서 10월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4분기 초에 경제 활동 모멘텀이 회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연준은 금리정책 쪽으로 방향에 변화를 준것으로 보인다.

전날 연준의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내년 일자리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에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라드는 이와는 별도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금리를 두 번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은 수요일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번 주의 초점은 인플레이션 여부이며, 금리 인상 시기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지수는 전날 0.19% 하락한 94.046을 기록하면서 금요일 상승 이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CIBC캐피털마켓의 비판라이 북미전략팀장은 "시장은 지난 주 연준 성명과 금요일의 비농업(급여) 보고서에서 받은 정보를 소화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연준이 유동성을 제거하고 있고 내년 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달 2일까지 4주째에 걸쳐 달러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축소했다.

유로화는 0.17% 오른 1.158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필립 레인은 스페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권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완화될 것이며 중기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높은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되풀이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주 영국은행 회의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0.54% 오른 1.356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 화폐 비트코인은 6만5936.62 달러로 4% 상승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