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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3억달러 회계분식 스캔들 후 2년 만에 미국 재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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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3억달러 회계분식 스캔들 후 2년 만에 미국 재상장

루이싱커피는 올해 말에 나스닥에 재상장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루이싱커피는 올해 말에 나스닥에 재상장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는 올해 말 나스닥에 다시 상장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2020년 6월에 벌어진 3억 달러(약 3573억3000만 원)의 회계분식 스캔들로 주가가 폭락한 뒤 뉴욕증시에서 퇴출당했다. 같은 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계부정 사건으로 루이싱커피에 1억8000만 달러(약 2143억98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SEC는 루이싱커피가 회계부정을 통해 8억6400만 달러(약 1조291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루이싱커피는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 되었으나 루이싱커피의 주식은 미국 장외 주식 시장(OTC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2019년 5월 미국에서 상장해 시가총액이 한때 120억 달러(약 14조2932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OTC 시장으로 밀려난 뒤 시총이 25억 달러(약 2조9777억 원)로 폭락했다.

또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해 채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당시 루이싱커피 관계자는 "파산 구조조정이 끝난 후 루이싱커피는 재상장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싱커피는 뉴욕증시 상장폐지 약 2년 만에 미국증시 재상장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커피 관계자는 "루이싱커피는 투자자, 컨설턴트와 나스낙 상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말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싱커피 관계자는 "루이싱커피는 새로운 고위직 관리자와 매출 성장 등이 투자자에 매력있는 투자 기회일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루이싱커피 주식은 여전히 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출 관련 보고를 구준히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 재상장 감독 관리 심사 강도가 기업공개(IPO) 때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루이싱커피는 회계부정 사건 이후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12월에 3분기 매출이 23억5020만 위안(약 4409억915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6% 폭증했고, 매장 수는 경쟁사 스타벅스보다 약 500개 많은 5671개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