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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중국 당국 규제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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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중국 당국 규제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 둔화

틱톡 운영한 바이트댄스의 베이징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 운영한 바이트댄스의 베이징 사옥. 사진=로이터
중국의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틱톡 관계자는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80억 달러(약 69조275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늘어났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 지난해 매출이 70% 성장했지만, 2020년의 성장률인 111%보다 크게 줄었다.
테크뉴스 사이트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는 지난해 11월 "바이트댄스 2021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4000억 위안(약 75조288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약 358조32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 때문이다. 바이트댄스 외에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기업도 규제 강화에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텐센트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은 2004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됐다.

텐센트 3분기 매출은 1424억 위안(약 26조80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317억5000만 위안(약 5조9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하락 했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중관춘(中关村) 마케팅 실험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률은 2020년의 13.8%에서 9.3%로 하락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1%로 2위를 차지했고, 1위와 3위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다.

한편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바이트댄스는 투자 부문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바이트댄스는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가 회사 사업을 6개의 사업부로 분할했다.

분할된 6개 사업부는 도우인, 다리쟈오위(大力教育), 페이슈(飞书), 훠산인칭(火山引擎), 자오시광녠(朝夕光年)과 틱톡이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지난해 사용자가 틱톡과 토우인에서 지불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3억 달러(약 2조7471억 원)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