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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코보 카나에루' 4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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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코보 카나에루' 4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달성

4개국어에 작곡 능력 갖춘 다재다능 인도네시아 버추얼 유튜버

사진=코보 카나에루 유튜브 채널(Kobo Kanaeru ch.)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코보 카나에루 유튜브 채널(Kobo Kanaeru ch.)
홀로라이브 소속 인도네시아 버추얼 유튜버 '코보 카나에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일 오후 9시 경 100만명을 돌파했다.

코보 카나에루는 올해 3월 27일 인도네시아 3기생으로 데뷔, 105일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이는 홀로라이브 안에서 30번째, 인도네시아로 한정하면 1기생 '무나 호시노바'와 2기생 '쿠레이지 올리'에 뒤를 이은 3번째 기록이다.
또한 니지산지의 햐쿠만텐바라 살로메(14일), 홀로라이브 잉글리시 가우르 구라(40일)에 이어 버추얼 유튜버 중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기존 3위였던 가우르 구라의 동기 모리 칼리오페의 기록 135일을 30일 앞당겼다.

코보의 캐릭터 컨셉은 '등대 꼭대기에 사는 레인 샤먼 소녀'로, 레인 샤먼은 기우제를 전문적으로 지내는 무당을 뜻하며 인도네시아에 실존하는 직업이다. 데뷔와 동시에 스스로 작곡한 노래 'Mantra Hujan(비의 주문)'을 유튜브에 게재했는데, 해당 곡은 10일 기준 432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 외에도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는 잘 하지 못하나 방송 중에 "아저씨, 오빠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거나 한국 네티즌이 번안한 '비의 주문' 한국어 가사 버전, 이선희의 '여우비' 등을 부르는 등 팬서비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코보의 유튜브 채널은 지난 5월 말 실시간 채팅창에 유해 메세지를 도배해 유튜브의 AI 검열을 유도하는 '채팅 테러'를 당해 두 차례나 채널이 정지되는 악재를 겪기도 했으나 구독자수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6월 1일 기준 코보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66만명이었는데 이는 5월 1일 대비 26만명 늘어난 수치였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 등을 활용, 가상 캐릭터를 내세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보의 뒤를 이어 100만 구독자가 될 버추얼 유튜버로는 현재 약 99만명이 구독 중인 홀로라이브 일본 소속 '오마루 폴카', '토키노 소라'가 유력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