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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스페인 카탈루냐에 50만㎡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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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스페인 카탈루냐에 50만㎡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일진머티리얼즈 일렉포일(동박) 생산공장이 들어설 스페인 카탈루냐 부지 전경. 사진=일진머티리얼즈이미지 확대보기
일진머티리얼즈 일렉포일(동박) 생산공장이 들어설 스페인 카탈루냐 부지 전경. 사진=일진머티리얼즈
배터리 부품 제조사이자 국내 2위 동박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가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에 50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배터리 동박 공장의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몬로이치에 건설할 배터리 동박공장의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카탈루냐 몬로이치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 모란초(Fran Morancho) 시장은 10일 이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될 땅 소유자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에 건설하게 될 배터리 동박공장은 코멜라레츠 지역 부지에 공장·창고 구역·기술 건물 등이 들어선다. 전기차 배터리용 일렉포일(동박)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2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건설로 약 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초 착공해 2025년 본격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몬로이치 지역은 규정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동일한 도시 지역 내에서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공장에 필요한 전기에너지의 5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나머지 절반의 전기는 스페인 정부의 정책에 따라 10년간 현지가격의 절반수준으로 공급받게 된다.

한편, 스페인 공장을 건설 추진중인 일진머티리얼즈 1968년에 설립되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 1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몬로이치 공장은 유럽 최초의 생산 공장이 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폭스바겐·노스볼트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와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의 기본 요소인 동박기술을 가지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