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한 가운데 주력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아 4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다.
다만 지난해 1월 수출이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작년 동월 대비 44.5% 급감했다.
수입액에서는 에너지 부문이 지난달 158억달러로 전체의 26.8%를 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6억9000만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1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인식하고 이날 오후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