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사우디서 에어컨 사업 확대 강화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사우디서 에어컨 사업 확대 강화

자밀에어컨과 사업협력 계약 체결
에너지 절약형 냉각 솔루션 제공
삼성전자가 자밀에어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자밀에어컨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자밀에어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자밀에어컨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에어컨 회사 자밀에어컨(Zamil Air Conditioners)과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1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자밀에어컨은 파트너십을 통해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시스템 에어컨)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생산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 범위를 강화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자밀에어컨은 1974년 설립된 회사로 사우디 에어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한국 아랍소사이어티의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에어컨 시장은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으며 더운 날씨의 특성상 에어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큰 규모의 에어컨 시장을 자랑한다. 사우디 에어컨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8억3800만달러(약 1조930억원)로 추산되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중국·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에어컨이 수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우디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밀에어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지난해 리야드에서 개최된 가장 큰 건설박람회인 ‘더빅5사우디(the Big 5 Saudi)’에서 VRF 에어컨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밀에어컨은 성명을 통해 "이 파트너십은 HV에어컨(냉난방공조) 시스템에서 삼성 VRF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사우디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려는 양사의 상호 이익을 추구한다"면서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에서 에너지 절약형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HV에어컨 시스템의 제조·설치·유지보수·운영에 대한 자말에어컨의 선도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트너십은 지역 제조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 콘텐츠를 늘리기위한 국가 전략의 틀 내에서 산업의 현지화와 에어컨 분야의 기술 지식 이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디는 ‘비전 2030’ 정책을 내세우며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통해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