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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량 40% 늘어 404G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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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량 40% 늘어 404GWh

IEA "중국 180GWh 늘어 세계 최대 규모"

중국 허베이성 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허베이성 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은 수입 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발전 방식의 강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지난해 세계 각국은 재생에너지의 채택을 가속화했다고 닛케이아이사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의 신규 중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어난 404GWh에 달했다.
중국의 지난해 신규 증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약 180GWh로 집계됐고, 이는 세계 최대 증가 규모이자 일본의 연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웃돌았다.

2020년 이후부터 중국의 신규 증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약 460GWh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는 주요 배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적 원인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국가와 일본 등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인식하게 됐고, 에너지 안전 의식을 높였다.

일본은 러-우 전쟁이 1주년이 지난 지금에도 러시아로부터 화석연료를 구매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최근에야 일본 전체 전력 공급의 20% 이상으로 늘어났다. 반면, 천연가스와 석탄 발전은 여전히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러시아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렸다. 지난해 EU가 새로 늘린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2GWh다.
EU가 지난해 5월에 발표한 ‘리파원EU(REPowerEU)’ 계획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춘 계획이다.

영국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차지한 비중은 20~22%에 달해 처음으로 천연가스 발전량을 추월했다. 석탄 발전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 대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마지막 4개월 동안 석탄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재생에너지는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치솟는 전력 비용으로 인해 대체 에너지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라 에너지 UK는 데이터에서 “영국에서 2022년 상반기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2021년 연간 설치량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이 연료 공급에 대한 영향을 피할 수 있는 풍부한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증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1년과 비슷하다.

그러나 올해 미국의 재생에너지 장치 설치량은 정부 보조금 정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