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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보유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기록…비유동성 공급량 78%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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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보유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기록…비유동성 공급량 78% 달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유동성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유동성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유동성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 인사이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유동성 기관 또는 거래 내역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이 1520만7843개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고, 현재 순환 공급량의 78%를 차지했다.
비유동성 공급 변화 데이터는 높은 수요를 시사한다.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신청 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21일 9% 이상 상승해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21만5000개의 비트코인(BTC)이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의 제임스 체크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메모에서 비유동성 자산으로의 유입량이 "점진적이고 꾸준한 축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하며, 데이터는 '수요의 저류(undercurrent of demand)'를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축적에 다시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관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블랙록은 지난15일 투자자가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도 토큰에 노출될 수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힘입어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 등 다른 업체들도 21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또다시 제출했다.
현재까지 SEC는 약 12개의 비트크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6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거래소를 상대로 암호화폐를 미등록 증권으로 상장했다는 혐의 등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올해 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잠재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 대비 4.3% 급등해 약 3만100달러에 거래돼 지난 4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켓인사이더는 비트코인 가격은 2023년에 8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