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 스트리트 캐피털 글렌 카처, AI5 제시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새 주도주 'MnM' 전망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새 주도주 'MnM' 전망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이렇게 3개 종목의 앞 글자를 딴 'MnM'이 주식시장의 새 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AI 관련 5개 종목으로 구성된 'AI5'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FAAG에서 빅7으로
4일(현지시간) 더 모틀리풀에 따르면 이같은 주도주의 시초는 FAANG이다.
2017년 CNBC 애널리스트인 짐 크레이머가 붙인 이름이다.
크레이머는 당시 대형 기술주 5개가 시장을 주도한다면서 이를 FAANG이라고 이름 붙였다.
페이스북(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이었다.
FAANG은 특히 2020년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온라인수업이 확산되자 집에 머물던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실적이 급속히 증가해 시장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지금의 빅7이다.
지난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마이클 하트넷이 경이로울 정도로 거대한 7개 종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FAANG에서 넷플릭스가 탈락하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들어갔다.
그러나 새해 들어 빅7 내에서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는 23% 폭락했고, 애플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크레이머는 빅7에서 테슬라는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올해 새로운 주도주는 이른바 MnM이라면서 이제는 MS와 엔비디아, 그리고 메타 등 3개 종목이 'AI시대의 주도주'로 시장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AI5
반면 라이트 스트리트 캐피털의 글렌 카처는 이른바 AI5를 제시했다.
엔비디아, MS, AMD, 대만 TSMC, 그리고 브로드컴이다. MS를 제외하면 모두 반도체 업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90% 이상을 장악한 AI 핵심종목으로 지난해 10월 29일 마감한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206% 폭증한 181억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79% 폭증했다. 지난해 239% 주가 폭등이 타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MS는 AI를 현금화하는데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종목이다.
AI가 탑재된 소프트웨어 코파일럿과 현재 시장 점유율 2위로 AI를 발판 삼아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클라우드 애저가 MS의 최대 장점이다.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번째로 AI용 그래픽반도체(GPU)를 내놓으면서 도약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AMD의 MI300 반도체를 사용해 AI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TSMC는 엔비디아와 AMD 반도체 대부분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엔비디아와 AMD의 반도체 설계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해 준 장본인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올해 TSMC 매출이 22% 증가한 8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25년에는 20% 더 성장해 100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1991년 세워진 업체로 2016년 애브고 테크놀러지스와 합병하면서 대전환을 이룬 반도체 업체다.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서버 커넥트용 반도체 선두주자로 데이터가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를 결정하는 데이터센터 스위치를 만드는 곳이다.
AI가 성장하는데 핵심적인 곳이다.
지난 5년간 주가가 5배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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