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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8.6% 증가 불구 22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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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8.6% 증가 불구 22년 이후 최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을 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을 출시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기차(EV) 업체 비야디(BYD)가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BYD는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86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800억4000만위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7% 급증한 300억4000만위안에 달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둔화된 이유는 중국 EV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BYD의 지난해 중국 전체 판매량 93%를 차지하는 13차종의 가격은 평균 17%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BYD는 EV 세단 '씰'의 최신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기존 대비 5.3% 인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존 첸 글로벌데이터 중국 시장 예측 책임자는 “일련의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그러나 BYD의 비용 관리 시스템과 높은 가격대의 EV 수출 증가로 가격 인하 영향이 상쇄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해 BYD의 수출 물량은 30~4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YD의 2023년 수출 대수는 24만 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세계 판매량의 약 8%를 차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