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원 내린 1369.5원에 주간 거래 마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73.1원) 대비 1.6원 오른 1374.7원에 개장해 1369.50~1376.9원에서 등락하다 3.6원 내린 1369.5원에 이날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밤 달러가 다소 강세를 보였지만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줜 미국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4일 오전 2시 18분 기준 99.2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98.71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일정이 수립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바 있어, 정치 리스크 해소는 이미 일정수준 반영됐다"면서도 "다만 그간 지연된 정책이 시행되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나타났던 환율 하락 추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이 대통령 취임 후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라 원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정책 불확실성 완화, 확장 재정정책, 주식시장 친화 조처 등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