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美 대사대리와 HD현대 조선소 찾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울산 HD현대 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점검한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조 장관과 윤 대사대리가) 선박 건조 현장과 조선소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한미 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우리 조선 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한미 관세협상에서 제안된 조선업 협력 사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25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는 점에서 정상회담 전 조선업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이 내놓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차지한다. 미국은 경쟁력이 떨어진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해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