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양홀딩스, 바이오사업 분할…자체사업 강화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삼양홀딩스, 바이오사업 분할…자체사업 강화 기대

주주들을 위한조치…주주인 자산운용사도 동의
봉합사와 주사제 공장, 플랫폼 등 사업 강화
삼양홀딩스가 바이오사업부 분할이 순항 중이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 모습. 사진=삼양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양홀딩스가 바이오사업부 분할이 순항 중이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 모습. 사진=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가 바이오사업부를 자회사로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처리한다. 이번 계획은 바이오사업부를 분할해 삼양바이오팜(가칭)을 독립 법인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는 11월 24일 독립 법인화 후 김경진 삼양홀딩스 대표이사가 맡아 그룹의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양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바이오 사업 인적분할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이로 인해 바이오사업 분할을 위한 조건은 갖추고 임시주총만 남은 상황이다. 주주들도 이번 인적분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삼양홀딩스의 주주인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사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인적분할 추진 취지인 주주가치 제고 목표에 찬성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삼양바이오팜은 수술용 봉합사와 항암제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수술용 봉합사는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항암제도 고형암 7종과 혈액암 5종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제품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양바이오팜은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 공장을 새로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획득했다. 또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ES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과 같은 핵산 기반 치료제 및 유전자 교정약물을 간과 폐, 비장 등의 다양한 조직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 가능하게 하는 약물 전달 기술(DDS) 플랫폼이다. 추후 삼양바이오팜은 신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2021년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 지 4년 7개월 만에 분리하는 것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