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 깊이 9km, 충북 진도 4·대전·전북 3…건물 흔들림 체감
올해 한반도 세 번째 규모 지진…태안 3.7·경북 3.2 이어 발생
올해 한반도 세 번째 규모 지진…태안 3.7·경북 3.2 이어 발생
이미지 확대보기추석 연휴인 8일 낮 충북 옥천군 동쪽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충북과 대전,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추석 연휴인 8일 낮 충북 옥천군 인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내 진동이 감지됐지만,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8일 오전 11시 49분 39초,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이며, 발생 깊이는 약 9km다.
이번 지진은 충북을 중심으로 대전, 전북, 충남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관측됐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충북이 4, 경북·대전·전북·충남이 3, 경남·세종이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의미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충북 10건, 대전과 전북에서 각각 1건씩 접수됐다. 현재까지 피해나 구조 출동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 및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63차례 규모 2.0 이상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강력한 수준이다. 올해 가장 강한 지진은 지난 5월 5일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다.
지진이 발생한 옥천 일대는 과거에도 지진이 자주 관측된 지역이다. 1978년 9월 16일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번 진앙 반경 50km 내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130차례 보고됐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추가 피해나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진 가능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