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30대 이하 주담대 9조4000억 증가한 241조

코로나 팬데믹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통해 주택을 사들였던 젊은층이 고금리 한파가 끝나고 시장에서 집값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자 다시 과도한 대출을 일으켜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30대 이하의 주담대 잔액은 전분기(231조6000억원)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한 24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래 모든 연령대에서 분기당 최대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50대는 1조원, 60대 이상은 5조7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40대의 경우 오히려 8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에는 2022년 1분기부터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 2분기에 증가 전환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의 잔액이 1분기 197조9000억원에서 2분기 202조6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30대 이하도 같은 기간 264조8000억원에서 266조4000억원으로 21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모두 잔액이 감소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