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참조은병원 ‘성폭력 전담의료기관 제1호’ 지정

경기도 광주시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 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참조은병원을 ‘광주시 성폭력 전담의료기관 제1호’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광주시는 성폭력 대응 체계를 전문화하고,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위한 의료·수사·행정의 긴밀한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

전달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원종화 참조은병원장, 이주일 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참석했으며, 세 기관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공조 강화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참조은병원은 앞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신체·정신 상담과 치료, 성폭력 증거 채취 응급키트를 활용한 신속한 증거 채취 등 전문 의료서비스를 담당한다.
특히 성평등가족부로부터 보급받은 성폭력 증거 채취 응급키트를 기반으로, 성범죄 발생 시 광주경찰서 검사 의뢰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증거 확보가 가능해져 피해자 중심 초기 대응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원종화 참조은병원장은 “제1호 전담의료기관으로서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시·광주경찰서와 협력해 치료부터 심리 지원까지 통합적·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전담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시·경찰·의료기관의 협력체계가 강화됐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 전담의료기관은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라 성폭력 피해자의 상담·치료 등 의료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의료기관의 신청 후 광주시가 적합 여부를 검토해 지정서를 교부하는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