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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 4대 공장, 자연재해·관세 우려에도 매출·이익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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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 4대 공장, 자연재해·관세 우려에도 매출·이익 성장세

2025년 3분기 총 매출 458억 달러, 총이익 29.7억 달러 기록… 전년 대비 5%대 성장
SEVT 매출 1위, SEHC 이익 성장률 '스타'… SDV, 투자 확대에도 유일하게 실적 감소
삼성은 2025년 3분기 사업 실적을 발표했으며, 베트남 내 4개 주요 공장에 관한 정보를 포함했다. 태국응우옌성의 삼성 태국응우엔(SEVT), 박닌성의 삼성 박닌(SEV), 박닌성의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SDV), 호치민시의 삼성전자 호치마 CE 단지(SEHC)이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은 2025년 3분기 사업 실적을 발표했으며, 베트남 내 4개 주요 공장에 관한 정보를 포함했다. 태국응우옌성의 삼성 태국응우엔(SEVT), 박닌성의 삼성 박닌(SEV), 박닌성의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SDV), 호치민시의 삼성전자 호치마 CE 단지(SEHC)이다. 사진=삼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과 베트남 내 자연재해,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베트남 내 4개 주요 공장(삼성 태국 응우옌(SEVT), 삼성 박닌(SEV),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SDV), 삼성전자 호치마 CE 단지(SEHC))이 2025년 3분기 견조한 사업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베트남 언론 카페프가 보도했다.

이들 4개 공장은 2025년 상반기 9개월 동안 총 매출 67조3520억 원(약 458억600만 달러)을 기록하며 2024년 대비 5.53% 증가했다. 전체 그룹 총이익 또한 4조3690억 원(약 29억7000만 달러)으로 4.51% 성장했다.

SEVT(삼성 태국 응우옌)은 베트남 내 삼성 계열사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하며, 2025년 첫 9개월 동안 29조44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타이응우옌성에 위치한 전략적 입지 덕분에 10월 북부 지역의 자연재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했다. 다만 순이익은 0.46% 소폭 감소했다.

10월 북부 여러 지역이 폭풍과 홍수에 직면한 가운데, 삼성 베트남은 태국 응우옌 공장과 산업단지에서 운영되는 다수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들이 자연재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SEV도 두 지수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 SEV의 매출은 18조9230억 원으로 11% 증가했고, 이익은 8.67% 증가하여 1조4200억 원에 도달했다.

SEHC는 베트남 부문의 이익 성장 측면에서 스타다. 4개 단위 중 가장 작은 매출 규모인 5조7830억 원(8.88% 증가)에도 불구하고, SEHC의 이익은 47.32% 급증해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성장 모멘텀과 대조적으로 SDV는 2025년 9개월 동안 유일하게 감소를 기록한 자회사다. SDV의 매출은 13조6030억 원으로 9.61% 감소했다. 이익도 3.9% 감소한 608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의 베트남 내 최근 주요 투자는 2024년 9월로, SDV가 박닌에 18억 달러를 투자하여 휴대폰, IT 장비, 자동차용 OLED 스크린 생산을 위해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025년 1월 박닌성은 SDV에 12억 달러의 투자를 계속할 수 있도록 투자등록증을 발급했다.

현재까지 삼성의 베트남 내 진출은 6개 공장, 1개의 연구개발(R&D) 센터, 1개의 영업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총 투자 자본 232억 달러를 보유한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업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