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4연속 인하 가능성 낮아…파월 임기 중 인하 없을 수도
집값·환율 우려에 한은 당분간 금리 동결 가능성
집값·환율 우려에 한은 당분간 금리 동결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9·10월에 이어 이달까지 3연속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다음 금리인하는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로 1.25%포인트(P)로 축소된 한미 금리 격차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과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새해 첫 회의를 각각 내년 1월 15일, 1월 28일(현지시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연준의 인하는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매파적 인하'로 해석된다.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3.4%로, 기존 전망치(9월)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 중 0.25%P 한 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5.6%로 반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파월 의장의 임기 내 추가로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에 측근을 임명하고, 자기 뜻대로 일부 이사를 추가로 교체해 연준을 장악하면 더 빠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이미지 확대보기한은도 내년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데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가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환율이 고공행진 하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8% 상승했다. 이는 전주(0.17%)보다 0.01%P 증가한 수치로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10·15 대책’ 이후에도 매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연이틀 상승하며 1470원대에 머물렀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73.7원으로 집계됐다.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6% 올라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한은 기준금리 동결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집값, 환율, 경기와 물가 모두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 높이는 방향"이라고 진단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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