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구매팀 CMRG 출격… 호주·브라질 광산 거인 압박
아프리카 '시만두 광산' 2028년 본격 가동 시 시장 주도권 中으로
아프리카 '시만두 광산' 2028년 본격 가동 시 시장 주도권 中으로
이미지 확대보기그동안 호주와 브라질 광산 기업들이 정해주는 대로 돈을 내던 구조를 깨기 위해, 국가 차원의 통합 구매팀을 만들고 새로운 아프리카 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거대한 자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29(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뭉쳐야 깎는다"… 중국 철강사 통합 구매팀 ‘CMRG’
과거에는 수백 개의 중국 제철소가 각자 원료를 사느라 힘이 분산됐으나, 이제는 국가가 설립한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이 전면에 나섰다.
CMRG는 현재 중국 철광석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대신 협상하며, "조건을 맞추지 않으면 사지 않겠다"는 식으로 호주 BHP 등 대형 광산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CMRG는 자국 제철소에 호주산 일부 제품의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공급자를 길들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도록 요구하며 글로벌 무역 규칙 자체를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
◇ 호주 의존도 낮추는 ‘비장의 카드’ 기니 시만두
중국이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배경에는 아프리카 기니의 세계 최대 미개발 광산 ‘시만두(Simandou)’가 있다.
시만두 광산은 2028년부터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철광석을 쏟아낼 예정이다. 물량이 풍부해지면 호주나 브라질 기업의 독점적인 힘이 약해진다.
시만두 광석은 철분이 65% 이상 포함된 고품질 원료다. 이는 철강 생산 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유리해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시대에 최적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 미래 전망: “이제 우리가 가격을 정한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으나, 시만두 광산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톤당 8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거대 광산 기업들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지만, 중국은 통합 구매(CMRG)와 새로운 공급처(시만두)라는 두 개의 지렛대를 동시에 흔들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결국 2028년 무렵이면 철광석 시장의 주도권은 '파는 사람'에서 '사는 사람'인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