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67%) 오른 14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가 기준 시가총액은 887조3537억원으로, 이날 하루 동안 약 5조9196억원 증가했다.
앞서 주가는 장 초반 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오전 9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1.41%) 내린 14만6900원까지 밀렸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과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지분율 0.25%)를 처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계약일 종가(13만9000원) 기준 처분 예정 금액은 약 2조850억원 규모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실제 매각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삼성 일가의 상속세 분할 납부(총 6회) 중 마지막 단계와 맞물려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SDS 등 그룹 내 다른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20거래일 기준 외국인이 1148만1213주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187만7775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5만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으나, 펀더멘털 훼손 요인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향후 외국인 수급이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속세 리스크 해소 이후에는 다시 실적 중심의 주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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