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토 문제가 핵심 쟁점 부상...푸틴 "영토 문제 해결 없인 장기 평화 불가", 젤렌스키 "대화로 전쟁 종식 출발"
- 돈바스 비무장·경제특구 구상 등이 논의됐으나 합의 불발...미국 중재 속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 평가
- 돈바스 비무장·경제특구 구상 등이 논의됐으나 합의 불발...미국 중재 속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3자 회담을 열고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전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세 나라는 전쟁 종식 가능성과 향후 질서를 둘러싼 핵심 쟁점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미국의 중재로 성사됐으며, 군사 충돌 이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담에서는 영토 문제와 전후 질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영토 문제를 둘러싼 근본적 입장 차이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은 영토 문제였다. BBC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와 국경 문제를 두고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통제 중인 지역의 지위를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토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는 장기적인 평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측은 전후 질서 논의에서 해당 사안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가 전쟁 종식 논의의 핵심 전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어떠한 합의도 주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화를 전쟁 종식의 출발로 평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전쟁 종식을 향한 한 걸음으로 평가했다.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접적인 대화가 시작됐다는 점 자체에 의미를 두며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적인 휴전보다는 단계적인 신뢰 구축과 국제적 보장을 포함한 협상 틀을 선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군사적 수단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외교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바스 비무장과 경제특구 구상 논의
회담에서는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비무장 구상과 경제특구 설치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제한하고 경제적 재건과 민간 활동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이 구상은 군사적 충돌을 완화하고 단계적 긴장 완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 방식과 국제 감시 체계, 법적 지위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중재 속 합의 도출은 불투명
이번 회담은 미국이 중재 역할을 맡아 성사됐지만, 실질적인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BBC는 세 나라가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쟁의 장기화를 막고 외교적 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회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토 문제와 안보 보장, 전후 질서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전면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3자 대면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추가 협상과 각국의 대응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