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쿄증시 장중 시가총액 60조 엔 첫 상회… AI 사이클 올라타며 연일 신고가 랠리
글로벌 데이터센터 발(發) 고용량 eSSD 수요 폭발이 주가 밀어 올려… 낸드 패권 부활 기대감
"전통적 밸류에이션 한계 넘어섰다"… 토요타에 이은 일본 증시 핵심 대장주로 자리매김
글로벌 데이터센터 발(發) 고용량 eSSD 수요 폭발이 주가 밀어 올려… 낸드 패권 부활 기대감
"전통적 밸류에이션 한계 넘어섰다"… 토요타에 이은 일본 증시 핵심 대장주로 자리매김
이미지 확대보기AI 데이터센터가 쏘아 올린 'eSSD 폭발'… 수익성 직결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 보도와 도쿄 주식시장에 따르면, 키옥시아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워 장중 시가총액 60조 엔의 벽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닛케이 225 지수가 7만 1,000엔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반도체 섹터가 시장의 상승을 얼마나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키옥시아의 폭발적인 기업가치 상승 배경에는 단연 'AI 붐'이 자리 잡고 있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해야 하는 AI 모델의 특성상,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저장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인 키옥시아는 이러한 eSSD 수요 폭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PC에 들어가는 범용 낸드플래시와 달리, 고용량 eSSD는 부가가치가 압도적으로 높아 기업의 이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요타 잇는 '국민주' 부상… "AI 모멘텀, 단기 과열 아냐"
증권가에서는 키옥시아의 랠리가 단순한 단기 테마성 급등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펀더멘털의 재평가라고 입을 모은다.
현지 증권사의 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키옥시아의 주가 흐름은 과거 스마트폰 교체 사이클 당시의 전통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모델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낸드플래시의 구조적 공급 부족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총 60조 엔은 일본 주식시장 내에서도 상징적인 수치다. 일본 증시 부동의 시총 1위인 토요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매머드급 규모로, 키옥시아가 명실상부한 일본의 '국가대표 기술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투자 확대 지속… 시장 일각에선 '과열' 경계 목소리도
키옥시아는 쏟아지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공정 전환과 생산 능력(CAPA) 확대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차세대 3차원(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한 신규 팹(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나 거시 경제(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닛케이는 "시장의 과열감이 일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분간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꺾이지 않는 한, 키옥시아를 비롯한 핵심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의 주가 강세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