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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시장 개방과 자본 통제 다 잡는다’… 中, 외환관리·역외 위안화 활성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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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방과 자본 통제 다 잡는다’… 中, 외환관리·역외 위안화 활성화 총력

국가외환관리청, 하반기 외환 시장 접근 확대 및 불법 국경 간 자본 유출입 AI 단속 강화
중국인민은행, 적절히 느슨한 통화정책 유지… 판다 채권 및 홍콩 역외 위안화 허브 육성
2분기 GDP 성장률 4.3% 둔화 속 정치국 재정 지축 가속화 맞춰 교역·투자 지원사격
시장 개방과 자본 감독 강화를 병행하며 역외 위안화 시장 육성에 나선 중국인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장 개방과 자본 감독 강화를 병행하며 역외 위안화 시장 육성에 나선 중국인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
중국 금융 및 외환 규제 당국이 올해 하반기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 흐름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외환 시장 개방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상반된 정책 목표를 동시에 제시했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위안화의 국제화 및 외자 유치를 가속하려는 양면 전략으로 풀이된다.

8월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청(SAFE)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주말 간 열린 주요 업무 회의에서 하반기 외환 관리 방향과 통화 정책 추진 과제를 공식 발표했다.

SAFE, AI 활용한 불법 자본 유출 단속… 무역 원활화 및 헤지 비용 절감


국가외환관리청(SAFE)은 성명을 통해 "외환 부문의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국은 경상수지 외환 관리를 최적화하고 중소기업의 환율 리스크 헤지 비용을 낮추는 한편, 하이난 자유무역항 등 주요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외환 관리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경 간 자본 유출입 모니터링을 거시적 신중성 관점에서 대폭 강화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거칠어지는 불법 자금의 국경 간 이동과 이상 거래 행동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자본 계좌 개방을 질서 있게 추진하면서도 안보 차원의 통제력을 늦추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인민은행, 판다 채권 확대와 홍콩 역외 위안화 허브 강화

중국인민은행(PBOC) 역시 별도 성명을 통해 "적절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외국 기관이 중국 본토 육상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채권(Panda Bonds)’ 발행을 지원하는 한편, 상하이의 역외 금융 서비스 부문을 다각도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홍콩과의 금융 연계를 한층 강화해 홍콩을 글로벌 역외 위안화 비즈니스의 확실한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홍콩과의 '남향 채권 연결선' 연간 순투자 할당량을 기존 5,000억 위안에서 8,000억 위안(약 169조 원)으로 확대하고, 홍콩통화청(HKMA) 전용 위안화 유동성 창구를 5,000억 위안으로 2배 늘리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2분기 GDP 4.3% 둔화 속 재정·통화 정책 총동원

이 같은 외환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이 하반기 재정 지축을 가속화하고 자본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한 직후 나왔다. 중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분기(5.0%)보다 둔화된 4.3%에 그치며 2022년 말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자본 유출 및 외환 시장 변동성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철벽 방어막을 구축하는 동시에, 위안화 자산의 글로벌 입지를 넓혀 외자 유입을 유도하려는 고도의 금융 통제 및 위안화 국제화 결합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