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도 2.5%로 둔화…에너지 1.5% 하락
네 가지 주요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와 일치
네 가지 주요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와 일치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전월보다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낮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압박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바 있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6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도 6월 2.6%에서 7월 2.5%로 둔화했다.
전체 CPI와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전년 대비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7월 물가가 시장의 우려를 키울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으면서 연준이 임박한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은 줄어든 것으로 CNBC는 평가했다.
항목별로는 주거비가 7월에 0.1% 올라 전체 CPI 월간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식품 가격도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1.5% 떨어졌다. 6월 5.7%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은 7월에 2.9% 내렸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14.7%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4.6% 상승했다. 최근 월간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에너지 비용 부담이 여전히 높은 이유다.
근원물가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에서는 의료비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항공료는 2.2% 올랐다. 중고차·트럭 가격도 0.4%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0.3% 하락했다.
이번 CPI는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7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지 않게 나오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서둘러 추가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은 한층 완화됐다.
다만 연간 CPI 상승률 3.4%는 연준 목표치를 상당폭 웃돌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